중국ㆍ일본 언론, 北 ICBM 발사성공 주장 긴급 타전…일본 2차 NSC 긴급 개최

입력 2017-07-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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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한ㆍ미ㆍ일 정상회담서 대북 압박 공조 논의할 것”

중국과 일본 주요 언론이 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긴급타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오전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최대고도는 2802m, 비행거리는 933km로 약 39분 동안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긴급 타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상적인 각도로 미사일을 쏘면 비행거리가 6000km에 달해 ICBM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북한 조선중앙TV를 인용해 북한이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화성 14’의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듭되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이 더 늘어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베 총리가 오는 7~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압박 공조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북한이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 성공을 주장했다고 보도하면서도 미국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니라 중거리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등 관련국이 해당 미사일에 대해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일본 정부는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에 2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한편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과 관련해 미사일 개발이 더 진행되면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핵 공격이 가능해지며 이번 발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북한의 미사일 실험 가운데 가장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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