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미사일 사격훈련…北 도발에 문 대통령 ‘무력시위’ 지시

입력 2017-07-05 08:01 수정 2017-07-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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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전격 동의…문 대통령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 아냐”

한미 양국 군은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을 실시하며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이같은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 안보실장은 4일 오후 9시경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문 대통령의 공동발사 제안을 설명했다. 맥 마스터 보좌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계획에 전격 동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밝혔다.

한미 미사일 부대의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이날 오전 7시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하여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이번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발표 직후에 이어져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한국군 미사일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핵ㆍ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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