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시장 각축전] 중형?대형 SUV로 男心 겨냥한 수입車

입력 2017-07-05 11:01 수정 2017-07-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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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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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일으킨 SUV 전쟁에 수입차 업체들도 가세해 SUV 모델의 출격 준비를 앞두고 있다.

국산 SUV 시장 중 가장 경쟁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소형인 반면, 수입 SUV 시장은 상위급 차량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 논란 등 ‘디젤리스크’가 부상하면서도 식지 않고 있는 SUV의 인기에 수입차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이달 ‘올 뉴 디스커버리’를 선보인다. 성인 7명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풀사이즈 구조에 최대 2406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 3열 좌석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를 적용해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또한 손목 밴드 형태의 첨단기술인 ‘액티비티 키’를 활용하면 레저나 아웃도어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930만~1억790만 원이다.

올해 5월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한 BMW코리아도 SUV를 앞세워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BMW는 지난달 3세대 ‘뉴 X3’를 공개했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디자인과 사양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BMW 뉴 X3는 11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는 이르면 연말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003년 처음 선을 보인 뉴 X3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SUV 모델이다.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뉴 X3는 총 5개 모델로 가솔린 3종, 디젤 2종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새로운 SUV 모델 출시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중형 SUV ‘더 뉴 GLC 350e 4매틱’이 그 주인공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이 모델은 유럽 기준 235kW(32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ℓ당 약 38.5km의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올해 상반기 중형 SUV ‘3008’을 출시한 푸조는 하반기 2종의 SUV 라인을 추가한다. 푸조는 이달 3008 2.0 GT 모델을 시작으로 9~10월 중 7인승 SUV 모델 ‘5008’로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푸조 3008은 올해 서울모터쇼에 공개되며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이달 출시하는 3008 2.0 GT는 3008의 고성능 모델이다. 기존의 3008이나 3008 GT라인과는 달리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5008은 스포트한 외관과 EMP2 플랫폼, 2세대 아이-콕핏 인테리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볼보도 야심작을 준비했다. 볼보는 올해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XC60’의 풀체인지 모델을 가을께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XC60은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베스트 셀링 모델로 유명하다. 신형 XC60은 4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방 충돌이 감지되면 스스로 제어하는 스티어링 서포트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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