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 씨의 ‘검은 머리’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30차 공판에 출석했다. 그런데 희끗희끗하던 머리가 검정색으로 변한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순실 씨는 지난달 20일 재판장에 출석했을 당시만 해도 앞머리를 중심으로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했으며 특히 앞머리는 거의 백발인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머리가 새까맣게 염색된 채로 나타나 구치소에서 염색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
최순실 씨는 앞서 1월에도 머리카락 색깔이 갑자기 어두워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최순실 씨가 구치소에서 염색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구치소에서는 염색을 절대 할 수 없으며, 이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해당된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1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12월 구치소에서 이뤄진 최순실 씨와의 비공개 접견에서 한 의원이 “머리를 염색한 것이냐”라고 묻자 최순실 씨가 “구치소에서는 염색을 하지 못 한다”라고 버럭하며 답했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최순실의 '염색 의혹'에 대해 네티즌은 “구치소 말이 맞다면 도대체 뭐가 머리를 검게 만든 건가. 나도 알려줬으면”, “사진 보면 염색이 확실한데”, “역시 검은콩의 힘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