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5일 “우리 당이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 ‘영라이트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 벌였던 뉴라이트 운동에 이어 보수혁신과 지지도 회복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자는 제안이다.
대표적인 친박인사인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와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중운동으로서 ‘영라이트 운동’을 벌여 우리 지지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지도부에서 강하게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역할만 제대로 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지지도가 우리에게 올 것인가, 그것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라며 “우리 당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보고 특히 젊은 층이 우리 당에 귀를 기울이고 매력적이게 만드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 보수당의 재건 과정을 보면 캐머런이라는 39살짜리 당수를 등장시키면서 13년 만에 정권 되찾아오는 과정이 있었다”며 “우리도 그렇게 하든지, 회의에 젊은이들을 불러놓고 회의 몇 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역할, 공간을 열어줘야 젊은 피들이 당에 대거 영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한 “5년 단임 대통령이 해선 안될 정책과 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며 “지금 갓 출범한 정부이지만 국가 근간을 훼손하는 부분은 확실히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부는 탈원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공론을 하는데도 매우 부족한 시간”이라며 “국가 백년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5년 단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우리가 발목을 잡는 건 안 되겠지만 국가 근간을 흔드는 건 확실한 대안과 견제를 하는 야당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