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며 "이제 우리 한화는 새로운 희망을 여는 대한민국과 함께 '비극태래(否極泰來)'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기업환경도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 등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상시 위기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앞세워 미래성장을 적극 도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보험업법 개정 등 무한경쟁시대의 금융환경을 고려해 대한생명의 더욱 큰 분발이 요구된다"며 "신진금융그룹들의 거센 도전과 금융산업의 빅뱅을 앞두고 올 한해 금융프라자의 역량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상태로 그룹 내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11년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각고의 노력 없이는 우리의 위상은 20대 그룹, 30대 그룹으로 급속히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분발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2007년까지는 각 사 차원에서 해외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던 시간"이라며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해외사업을 추진중인 회사들은 자체 사업역량을 확충하고, 그룹사의 신규사업 진출 시 현지 시장에서의 조기정착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제조, 금융, 서비스 등 업종에 상관없이 그리고 국내외 사업장을 불문하고, 한화인이라면 누구나 그룹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기업이미지를 개선하는 활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