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인질극' 40대 범인, 경찰과 대치 24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7-07-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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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에서 자신의 아들을 엽총으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24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5일 오후 3시50분께 경남 합천군 황매산 터널 입구 쪽 트럭에 타고 있던 A(41) 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엽총은 경찰이 확보했다.

앞서 A 씨는 4일 오전 고성의 한 초등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와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경찰과 맞닥뜨린 당일 오후 5시께부터 아들을 데리고 대치하면서 엽총을 아들과 경찰관을 향해 겨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오후 10시20분께 아들을 풀어줬지만, 전처를 보내달라며 엽총으로 자신의 몸 쪽을 겨누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A 씨가 전날 오전 전처와 다투던 중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를 보낸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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