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하고, 민간경협이나 통상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신정부의 출범과 세계경제변화 등 대내외 무역환경 변화에 부응해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 및 애로 타개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적극적인 추진과 해외 주요국가와의 민간경협 및 통상활동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최근 협상중인 한-EU FTA는 물론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한-일 FTA와 인도, 러시아 등 우리의 주요 무역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 유동성 위축과 금리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환율하락 추세도 여전하다"며 "환율, 금리 등 거시지표의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우리가 염원해 온 무역 1조 달러, 세계 무역 8강의 선진무역강국에 진입하는 것도 요원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무역인들이 합심해 경제선진국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