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5분 기준 전일 대비 0.8% 밀린 113.2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 1.1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28.5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이르면 9월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축소를 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상승 등 더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달러 강세에 부담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공장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8% 감소하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하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