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2일 "김승연 회장은 이 날 오전 8시부터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 28층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 참석, 신년사 낭독 등을 하며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날 김 회장은 입사 4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단장인 김연배 부회장과 부인을 초청해 장기근속을 축하하고, 그룹 임원들과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그룹 경영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에 발맞춰 전년대비 2배 이상 투자를 늘린 2조원을 투자하고, 채용규모도 약 30%정도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해외 자원 개발사업에 집중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한화그룹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뛰어 넘어 신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초 주문했던 2011년 그룹 매출액 45조원 달성과 해외 비중 40%를 반드시 달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사회봉사 명령은 200시간을 반드시 채우겠다"며 "사회봉사 명령 시간을 다 채우고 난 이후에도 사회봉사를 생활화해 그룹 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