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K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로 격상...국내 최다 상금 14억원...춘천 제이드팰리스서 8월 31일 개막

입력 2017-07-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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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1990년부터 8년간 개최한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이 원조

7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이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다. 이에따라 장소도 최고의 명문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으로 옮기고 상금도 크게 증액한다.

지난 2011년 총상금 10억원을 시작으로 창설된 한화금융클래식은 2012년부터 총 상금을 12억으로 증액했다. 올해는 KLPGA 제5의 메이저 대회로 승격과 함께 대회명을 한화클래식으로 변경했다. 총상금도 14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으로 올리며 KLPGA투어 최고 금액의 대회로 격상시켰다.

올해부터 KLPGA투어는 기존의 4대 메이저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마찬가지로 5대 메이저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대회 명칭도 종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올해부터는 한화클래식으로 바꾼다.

한화클래식은 지난 1988년 구옥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사상 첫 우승을 거둔 것을 기념해 1990년부터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8년간 개최한 데 뿌리를 둔 역사와 전통의 여자프로대회다.

특히 한화금융클래식은 원년 대회인 2011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 동안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연출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한 한화그룹은 대회를 기존 금융 계열사 후원을 통해 개최하여 왔으나, 그룹사 전체의 후원을 받게 된다.

한화클래식은 여느 국내 대회와는 달리 해외 유명 선수를 초청하는 등 한국여자골프의 국제화에 공헌한 바 컸다.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은 당시 총상금이 30만 달러에 달해 1995년엔 당시 세계랭킹 1위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이 출전하는 등 매 대회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위 랭커들도 출전해 큰 화제가 됐다.

국내 선수들이 이 대회에 출전해 세계무대에 대한 도전정신을 키우는 등 국내 여자골프선수들이 해외무대 진출을 꿈꿀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박세리 선수는 이 대회에서 95~97년 3년간 우승을 하고 세계무대로 발걸음을 옮겨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대회다.

대회 코스도 지난해까지는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 한화그룹이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명문 회원제 골프장인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개최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편리한 만큼 대중교통으로 방문이 가능하며, 전철을 이용해 백양리역에 도착한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대회장까지의 셔틀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기간 중에는 골프장에 위치한 ‘숲속의 작은 유럽’인 ‘제이드 가든 수목원’을 갤러리들에게 개방한다. 자녀를 동반해 온 가족이 함께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주말 나들이의 기회로도 활용하도록 했다.

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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