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 6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60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31타(63-68)를 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00만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친 이주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주은은 “점프투어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놓쳐 정말 아쉬웠는데 오늘 드디어 우승하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주은은 “꼭 정회원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3시간씩 퍼트 연습을 했다”며 “샷이 자신이 없어서 퍼트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이었는데 퍼트가 좋아지니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샷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프로골퍼 부친 이명준(48) 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한 이주은은 변에 골프를 잘 치는 친구들을 보면서 승부욕이 타올랐고,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주은은 “꿈에 그리던 정회원에 됐으니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평소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성현 선수처럼 멋진 골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농축액 전문업체인 백제홍삼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한편, 점프투어 4개 대회(5차전~8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 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과 티칭회원 1명이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