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360~2410으로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실적 컨센서스는 횡보하고 있다”며 “반면,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7일 분석했다.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2주 전 66조4000억 원에서 68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분기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분기 19.4%(전년동기 대비)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상승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이는 2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완만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코스피 2400선 기준 12개월 예상 EPS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화 약세로 원화의 캐리 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우려 제기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동반 회복 기조를 감안할 때 달러의 약세 추세는 유효하다”며 “외국인은 오히려 원화 강세를 염두에 두고 재차 한국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IT와 금융주 외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순환매를 통해서 깊은 조정 없이 과열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조정을 너무 우려하지 말고 지수의 저점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