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대북 군사옵션을 시사한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어 "전쟁이
터지면 남조선도 무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대변인 담화를 인용해 "미국은 군사적 공격 방안이 우리가 전략적 조치를 취하면 곧바로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떠들고 있다"며 "트럼프 역시 '북한에 대한 매우 강하고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공격기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담화는 미국의 "북한이 지하에서 핵이나 탄도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옵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는 입장에 대한 반발이다.
북측의 담화는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응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단말마적 발악으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책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트럼프의 미치광이 같은 군사적 선택에 기꺼이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어 미국을 더욱 불쾌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음흉한 선제공격 기도를 대화니, 주도적 역할이니 하며 가리워(가려)보려는 남조선 당국도 일단 전쟁이 터지면 무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