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정상회담, 창업기업 육성, 신산업, 우주, 방산, 원자력 등 협력

입력 2017-07-09 02:58 수정 2017-07-0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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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국방, 경제, 교육·과학 등 다양한 분야 장관급 협의체 추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8일(현지시간) 오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과 지역·글로벌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임기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한 점을 고려해 향후 5년의 임기 중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04년 구축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긴밀히 발전해 온 데 대해 평가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 한·불 양국 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경제, 교육·과학 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창업기업 육성, 신산업, 우주, 방산,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경제·산업·디지털장관으로 방한 시 좋은 추억이 있다”며 “당시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포럼을 출범시켰는데 신산업 양국 간 공동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9월 서울 개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 계기로 한·불 경제장관회담, 11월 파리 개최 신산업 기술협력포럼 계기 산업부장관회담 등을 통해 협력의 다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상호보완적 기술과 산업역량을 활용해 미래 산업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며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민 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국으로서 그간 북··북한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와 자유무역 등 글로벌 현안 관련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평창돌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평창돌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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