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9일 일본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고다테 클럽 가미소 골프코스(파72·6362야드)에서 열린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쳐 2위 김하늘(29·하이트진로)을 6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800만엔.
이로써 이민영은 지난 3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두번째 우승이다.
이민영은 올 시즌 상금 6468만 7000엔(약 6억5000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상금 1, 2위는 나란히 8000만엔을 넘긴 김하늘과 스즈키 아이(일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뒀는데, 김하늘이 3승, 이민영이 2승,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 올렸다.
이민영은 “JLPGA 진출 후, 첫 우승도 빨리 나와서 놀라웠는데 이번 우승도 다시 우승해 너무 놀라웠다”며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좋은 성적은 낸 것은 한화그룹의 뒷바침아래 JLPGA투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며 “한화 골프단에서 일본생활을 어려움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탓”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US 위민스 오픈에 출전하기위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화골프단은 US여자오픈에 이민영외에 김인경, 신지은, 지은희, 노무라 하루(일본)가 출전한다. (사진제공=한화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