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풍산에 대해 구리가격 강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일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7084억 원, 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0.2%, 2.4%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323억 원을 2.8%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다. 분기 평균 구리가격이 전분기(1분기) 대비 1.0% 하락한 가운데, 환율 하락으로 소폭의 메탈 로스가 발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구리가격의 강세와 방산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긍정적인 덕분에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익지표인 주가이익비율(PER)과 순자산비율(PBR)도 각각 8.1배, 1.1배로 올렸다.
그는 “LME(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가격은 최근 5824달러로 반등했다”며 “전세계 구리 수급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4만7000톤으로 16만9000톤 규모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국의 제조업PMI가 51.7로 상승했고, 미국의 제조업PMI도 57.8을 기록하고 있어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방산부문 역시 매출액이 증대되는 추세다. 2015년 7510억 원에서 2016년 8107억 원으로 증가했고, 2017년 올해는 8658억 원이 기대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스포츠탄의 미국 수요가 약화된 반면, 중동을 비롯한 수익성 높은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로 매출액과 이익의 동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