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키위미디어그룹… 中진출 본격화에 22% '껑충'

입력 2017-07-10 10:46 수정 2017-07-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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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공개매각 시작되자 너도나도 ‘팔자’

7월 첫째 주(3∼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92포인트(0.49%) 내린 2379.8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3991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소식에 7일 1396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오락가락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가 207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07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키위미디어그룹, 중국 최대 유통기업과 손잡고 ‘훌쩍’ =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 한 주간 22.44%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3일 2.44% 상승한 주가는 중국 국영 유통기업 화련신광과 3년간 3000억 원 규모의 유통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았다.

키위미디어그룹 정철웅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이 시작됐다. 자체 보유 브랜드 및 콘텐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제품들을 추가로 발굴해 중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실적 성장 가시화 전망에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난 한주간 주가가 15.83%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금호산업이 2015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토목ㆍ주택부문의 정상적인 수주 확보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한 수주는 1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수주와 맞먹는 규모다. 연말까지 최소 2조 원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니스는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블루웨이브파트너스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15.18% 급등했다. 암니스는 오는 8월 31일까지 블루 웨이브 파트너스의 주식 1072주를 38억7900만 원에 처분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이 밝힌 처분목적은 ‘투자금 회수 및 이윤 확보’다.

엔케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평형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7일 11% 이상 급등하는 등 한주간 10.66% 상승했다. 엔케이는 계열사 엔케이비엠에스를 통해 약품투입 및 오존방식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선박평형수 시장은 40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도 요동쳤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과 ODM 및 OEM 계약을 맺고 있다는 소식에 한 주간 9.43% 반등했다.

새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던 진흥기업은 지난주에도 우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8.22% 상승했다. 진흥기업은 최근 컨소시엄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지에서 1조 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뉴스테이 공약 수혜주로 언급됐다. 이외에도 현대건설기계(10.47%), 일진다이아(10.12%), 아티스(8.61%), 일진머티리얼즈(8.14%)가 각각 상승했다.

◇STX엔진, 공개매각 일정 발표되자 ‘뚝’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STX엔진으로 한 주간 21.84% 떨어졌다. STX엔진 매각주관사이자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5일 주식매각 공고를 내고 8월 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금융기관 6개사가 보유한 약 2407만 주(지분율 87.04%) 전량이다. STX엔진의 주가는 공개매각 일정이 발표되자 하루 만에 20.81% 급락하는 등,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매물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올 들어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매수세를 이어가던 티웨이홀딩스는 지난주에만 13.14% 급락하는 등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3일 장중 한 때 481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국제유가 변동성 전망에 조정 기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성공조(-10.96%), 코리아써키트(-10.29%) 등 지난주 급등세를 보인 기업들이 차익실현에 따른 투자자 이탈 현상을 겪었고, 사조대림(-9.61%), 동원F&B(-8.62%) 등 음식료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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