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oT기술로 '싱크홀'도 막는다…서울 왕십리역서 시작

입력 2017-07-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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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출연硏, 연구소기업 세워 안전관리 기술 개발

(그래픽=UGS 융합연구단)
(그래픽=UGS 융합연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정부출연 연구소와 힘을 모아 싱크홀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ETRI를 주축으로 건설기술연구원과 철도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이 loT(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중심으로 국민 생활편의와 안전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원을 참여시킨 UGS(UnderGround Safety) 융합연구단을 발족시켰다. 총 11개의 연구단이 모여 생활편의와 안전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이번 싱크홀 예방도 UGS 융합연구단이 공동연구를 추진해 일궈낸 첫 성과다. 지난 3년간 지하공간 안전관리, 즉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UGS융합연구단 연구결과물은 지하매설물에 대해 IoT기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다각도로 분석․예측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들의 연구를 주도한 ETRI는 IoT기반 기술과 지하공간 3차원 가시화 기술, 무선통신 칩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상·하수관로 모니터링 및 탐사기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 시설물 모니터링기술,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은 지하수 및 지반환경 분석기술 개발에 특화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성과 결과물의 실증을 위해 경북 안동시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에 상·하수관로를 설치하여 실제 누수환경을 만들어 시험했다. 지하수 관정을 통해 지하수 및 지반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검증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을 시작으로 지하안전 시스템을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손잡고 출자를 통해 ㈜유지에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인환 UGS융합연구단장은 “정부출연연구원의 우수 연구원들이 한 공간에 모인 융합연구로 본 성과가 가능했으며,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서울 성동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연구성과물을 확산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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