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전세자금 보증 등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일 "올해에는 공사 본연의 임무인 서민 주택금융 지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무주택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자금 등 정책보증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택공급 추이에 보조를 맞추어 건설자금보증 등 사업자보증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도 국내 주택금융 시장의 장기화·안정화를 선도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대폭 늘려 공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또 "(보금자리론은)위탁영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접점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판매채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e-모기지론 역시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금융회사를 취급기관으로 추가 확보하는 등 공급 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유일의 MBS(주택저당증권) 발행기관으로서 쌓아온 다양한 시장경험과 전문성을 발판으로 보금자리론뿐 아니라 일반 금융회사의 자체 대출상품도 유동화 기초자산으로 적극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성과에 대해 "주택연금 발매를 계기로 청년기의 학자금대출부터 중장년기의 보금자리론과 주택신용보증, 노년기의 주택연금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평생금융'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임직원들은 이날 시무식에 이어 청렴 서약식을 겸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갖고 전사적으로 윤리경영의 실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