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항체 특허 취득

입력 2017-07-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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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항-EMAP Ⅱ 항체 및 이의 용도’(Anti-EMAP Ⅱ Antibody and Use thereof)‘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앨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알츠하이머병,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의 진단 및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안정적으로 항 AIMP-1/EMAPⅡ인간화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CHO-S 세포주 개발에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우스와 영장류 시험에서도 항 AIMP-1/EMAPII 인간화 항체의 관절염의 치료효과를 확인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는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박상규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박 교수는 TNF-α의 증가를 통해 염증의 만성화를 유도하는 AIMP-1/EMAPII(endothelial monocyte-activating polypeptide)를 타겟하는 항 AIMP-1/EMAPII 항체가 알츠하이머,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항 AIMP-1/EMAPII항체를 TNF-α 매개 질환의 신규 항체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인간화 항체를 제작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항 AIMP-1/EMAPII 인간화 항체는 AIMP-1/EMAP II 싸이토카인을 무력시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우수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를 기대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승주 엘앤케이바이오 대표는 “7년 전부터 시작한 Anti-body와 관련한 (관절염 치료목적의 신규항체 관련) 특허가 완료 되면서, 그 동안 영위하고 있던 관절의 치료 영역과 더불어 관절의 예방 영역까지 사업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병인과 관련된 염증성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50조 원, 국내 2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체로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병의 진행을 늦추는 작용에 국한되어 있다.

실제 치료제를 처방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1년 내에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는 비율이 80%가 넘지 않는다. 또한 2~3년이 지나면서 약물의 효과는 면역원성으로 인해 감소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신약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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