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추경안 상정에 반대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재현 예결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예결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상정했다.
앞서 각 당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윤후덕 의원, 한국당 김도읍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이날 백재현 예결위원장 집무실에서 회동하고 1시간가량 추경안 상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당 측은 추경안 상정을, 야3당은 추경안 상정 보류를 요청했다. 결국 회동은 합의 없이 결렬됐다
민주당 윤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면 (오늘 예결위 회의에서) 상정은 해야 한다. 종합질의까지 하지 않더라도 안건 상정은 해야 한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 위원장이 상정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 야당을 더 자극하는 것”이라며 “상정만 해놓고 (심사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고 실익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