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1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2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0.03% 오른 114.2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1.13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30.10엔을 기록 중이다.
오는 12~13일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반기 통화 정책 증언에 나선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앞서 지난 주말 발표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예상을 웃돌아 옐런의 매파적인 발언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FPG증권의 후카야 고지 대표는 “현재 시장은 옐런이 의회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철회할 의도를 분명히 밝힐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만약 이를 확실시하면 다음 단계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시장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해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잃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