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외국어 학습’ 끝날까…삼성, 그리스 음성변환 스타트업 인수

입력 2017-07-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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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그리스의 음성 변환 기술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깜짝 인수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아테네연구센터와 협력해 언어 음성 처리 기술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 이노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노틱스는 그리스의 음성 전문가 4명에 의해 2006년 설립된 문자 음성 변환 업체다. 특히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대회 ‘블리자드 챌린지(Blizzard Challenge)’에서 2년 연속 최고의 TTS(Text-to-Speech) 업체로 선정됐을 만큼 해당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소속된 7명의 이노틱스 직원들은 빅스비 등 삼성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밀리오 할라만 다리스 이노틱스의 CEO 겸 공동창업자는 “수행해 오던 상업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계획하고 개발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틱스가 개발한 기술은 향후 삼성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최신 가전 제품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5월부터 빅스비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영어·중국어 정식 버전 출시는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6월부터 영어 버전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빅스비의 자연어 이해 능력을 높이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틱스의 인수로 삼성전자의 빅스비 다국어 버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기반으로 코드명 ‘베가(Vega)’라는 프로젝트 통해 음성 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개발에도 이노틱스의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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