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26·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2년간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로드리게스를 2019년 6월 30일까지 임대하기로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로드리게스의 연봉을 전액 부담하며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하는 임대료는 연간 500만 유로(약 66억 원)이며 두 시즌 동안 로드리게스의 연봉은 1620만 유로(약 213억 원)다.
로드리게스는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마치면 정식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16일 출국하는 뮌헨의 중국·싱가포르 프리시즌 투어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로드리게스 영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라며 "다재다능한 로드리게스가 우리 팀 전력을 보강해 선수단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로드리게스와 안첼로티 감독은 함께 호흡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 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월드컵 직후 AS 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각종 대회 111경기에 출전해 36골 4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로드리게스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뮌헨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