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후임으로 개리 콘 NEC 위원장 유력”

입력 2017-07-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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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AP뉴시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연임 가능성을 점점 낮게 보고 있으며 이에 후임으로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과 재무부 의회 내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은 콘 위원장이 연준 의장직을 원하기만 하면 그가 의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준 의장 선출과 관련된 한 공화당 인사 역시 “개리가 연준 의장직을 원하면 그가 될 것, 내 생각에는 그가 의장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내 상원의원들도 콘 위원장의 연준 의장 임명안이 의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콘 위원장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으로 민주당원인 탓에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발탁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을 재임명할 뜻이 없음을 시사하면서 콘 위원장은 일찌감치 차기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벤 버냉키 전 의장 후임으로 2014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연준 의장직에 오른 옐런은 지난해 대선 기간 저금리 정책을 놓고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됐다. 당시 트럼프는 옐런이 저금리 정책으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를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을 존중한다”면서 그의 저금리 기조를 옹호했다.

한편 콘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나탈리 스트롬 백악관 부대변인은 “개리는 NEC에서 맡은 책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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