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 수입차와 맞대결 선언

입력 2008-01-03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르노삼성의 기함인 SM7이 3년 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24개월간 1000억원이 투입된 새 모델 ‘SM7 뉴 아트’는 기존의 파워 트레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으나, 외관을 크게 바꾸고 실내를 더욱 세련되게 다듬었다.

르노삼성이 역점을 둔 부분은 외관의 고급화를 통한 수입차와의 맞대결이다. 이를 위해 기존 SM5와 디자인 차별화가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헤드램프와 범퍼, 테일램프 등을 대폭 수정했다. 특히 헤드램프에서 범퍼까지 V자형 곡선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르노삼성의 패밀리 룩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뒷모습에서는 국내 최초로 범퍼 일체형 듀얼 스테인리스 머플러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사이드 미러에 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디자인 감각과 기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새 17인치 휠 디자인을 추가했다.

실내는 외관에 비해 변화의 폭이 적다. ‘ㄷ’자형 도어손잡이와 가니시가 새로 추가되었고, 마블 타입(3.5)이나 웨이브 타입(2.3)의 하이그로시 우드그레인이 추가되어 클래식한 감각을 더한 점이 눈에 띈다.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던 계기판은 백색 고휘도 타입으로 바뀌어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많이 장착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달아 선명한 오디오 음질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공기정화기인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와 6가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트립 컴퓨터, 휴대용 메모리 커넥터 등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KULEV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한편 르노삼성은 SM7 뉴 아트를 출시하며 ‘퍼펙트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SM7 뉴 아트 전담팀이 운전자에게 소모품 교체시기를 미리 알려주는 국내 최초의 AS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인 3년 또는 6만km 이내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일부 수입차에서 시행하는 무상 픽업 및 배송 서비스, 무료 렌털 서비스, 인천 공항 발렛 파킹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SM7 뉴 아트는 기존 모델에 비해 120만~340만원이 올랐으나 이러한 여러 추가 사양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격 논란을 잠재운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의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SM7 뉴 아트가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 제네시스, 수입차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가격을 인상한 것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SM7이 수입차 수준의 서비스를 갖추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21,000
    • -1.38%
    • 이더리움
    • 4,742,000
    • +3.0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4.21%
    • 리플
    • 2,032
    • +0.25%
    • 솔라나
    • 356,700
    • +0.82%
    • 에이다
    • 1,450
    • +7.81%
    • 이오스
    • 1,059
    • +6.43%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713
    • +70.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3.63%
    • 체인링크
    • 24,150
    • +11.14%
    • 샌드박스
    • 574
    • +14.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