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이어진 양호한 판매량 회복세와 2분기에 단행된 판가 인상이 실적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며 연결기준 매출액 7644억 원과 영업이익 533억 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15.5%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량은 55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내수판매량 47만 톤, 수출판매량 8만 톤으로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ASP(평균판매가격)는 전 분기 대비 1톤 당 5만 원 상승해 스프레드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 6879억 원과 영업이익 433억 원을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와 4.6% 개선된 수치다.
그는 “경쟁사의 진입이 지연되면서 대응책으로 수출증대와 매출처 다각화 등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면서 “현대기아차로의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보다는 우려 해소 관점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