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테스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복되는 3D낸드 업사이클 속에서 분기 매출 고점에서의 주가 조정 기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며 “2017년에도 변함없이 고객사(삼성전자)의 투자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2018년 투자분의 조기증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테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848억 원, 22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4%, 263.7% 증가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평택 공장 투자가 상반기로 앞당겨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2017년 영업이익은 종전 대비 17% 상향한 597억 원, 2018년 영업이익은 2% 상향한 692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테스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상 최대 매출 이후 분기 매출 감소를 예상한 조정기간이 생기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3D 낸드를 최초로 양산한 2012년 이후로 매출 고점에서의 차익실현이 좋은 선택이었던 적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