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로 'RV 명가' 재건 꿈꾼다

입력 2008-0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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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3일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에서 언론사 기자단, 일반 고객, 기아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하비(MOHAVE)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모하비는 ‘최상의 품격과 최고의 성능을 겸비한 정통 스타일의 하이테크 고품격 SUV’를 기본 콘셉트로 개발된 신차로,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으며,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2009년 기준)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2008년에는 내수 1만8천대, 수출 3만대 등 4만8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통해 소형, 중형, 대형 SUV에 걸쳐 풀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RV명가’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아차는 모하비를 시작으로 앞으로 독창적인 DNA를 갖춘 활력 넘치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형 SUV시장은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시장으로 2006년 1만7177대에서 지난해 2만5219대로 46.8%가 성장했다. 이 시장은 현대 베라크루즈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 렉스턴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기아차는 이날 프리미엄 SUV인 모하비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SUV 소비자는 물론 중대형 승용 고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하비는 이달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해외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올 여름부터 북미, 중국 등 전 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모하비는 ▲보급형 JV300, ▲대형 SUV의 품격과 고객 주요 선호사양을 갖춘 QV300, 그리고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KV300 등 3가지 세부사양이 운영된다.

모하비의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280만원~4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490만원~4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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