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우양의 ‘평화교육’에 탈북 청년들이 강사로 나섰다. 평화교육은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탈북자로 살아온 청년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을 향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통일과 평화, 비폭력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배경에서 출발했다. 올 상반기에만 71회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북한•통일 관련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은 평화교육은 올해 역시 북한 출신 청년층 13명의 강사가 상반기에만 2천556명의 학생을 만나 활발한 소통을 펼쳤다.
평화교육을 수강한 학생들의 연령대도 다양한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나이와 직책에 관계없이 북한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경제, 정치, 사회문화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수강생들은 만화를 통해 북한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북한 애니메이션 특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평화교육은 그동안 이데올로기와 안보 중심의 통일 교육에서 벗어났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정의승 이사장은 “우리가 가진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고 서로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바로 평화교육”이라며 “강연이 거듭될수록 평화로 다가가는 발걸음이라 생각하며 푸드스마일즈 우양과 강사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소외계층과 탈북청년 등을 지원해 온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평화교육 역시 같은 맥락이며, 교육을 수강하는 이들뿐 아니라 평화 강사로 참여한 2030 탈북 청년들 또한 사회적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여러 가지 지원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