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GTF 대표 “하반기 유럽 진출…2020년 글로벌 톱2”

입력 2017-07-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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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여의도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2020년까지 세계 2위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매진하겠다."

강진원<사진> 글로벌텍스프리(GTF) 대표는 13일 여의도에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유럽 시장까지 진출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축적된 빅데이터와 IT기술력을 활용해 자국통화결제서비스(DCC), 여행플랫폼, 환전등 관광연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가 유안타제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GTF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세금 환급 서비스를 시작하고, 택스리펀드(Tax Refund)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87개 환급창구와 92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전과 타사환급대행, 멤버십 선불카드, 관광객 가이드북,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택스리펀드 가맹점 점유율 54%를 기록하는 등 많은 수의 가맹점수를 바탕으로 4년 연속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싱가포르와 일본 현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16년 매출액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시장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국내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1년 980만명 이후로연평균성장률 12%를 보이며 지난해 1725만명까지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2012년 6조 3350억원에서 2016년에는 13조7356억 원까지 2배 이상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2300만명규모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시장 성장에 따라 택스리펀드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추세다. 국내 사후 면세점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연평균성장률 68.8%(판매금액 기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3조3737억 원 규모로 커졌다. GTF 실적 또한 호조세를 타고 있다. 2012년 이후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79%, 영업이익 성장률 102%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별도 기준 매출액 407억5200만 원,영업이익 100억2800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GTF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대 택스리펀드 시장인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 진출 파트너로운용자산 64조 원 규모의 유럽계 사모투자펀드인 아디안(ARDIAN)으로부터 투자유지를 받았으며, 재무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럽은 대부분의 국가가 부가세 20% 이상으로 국내 대비 부가세율이 2배 이상 높다.

게다가 국내 시장의 약 10배 수준인 약 1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여권스캐너가 없어 전표를 수기로 작성하는 등 한국 대비 IT 환급시스템 구축이 미흡하며, 도시환급이 활성화되지 않아 공항 내 환급 집중으로 인한 혼잡과 불편함이 존재한다.

회사는 전자환급시스템 기술력과 자체 개발 무인자동환급기기, 여권스캐너,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한 온라인 환급 등 IT 경쟁력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가맹점 대상으로는 웹사이트를 통한 실시간 거래 및 환급내역 조회, 마케팅 리포트 제공 등편의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GTF와 유안타제1호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대 11.765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합병 기일은 9월 5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9504만5190주로,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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