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FTA 개정협상, 모든 가능성에 예단말고 준비…당당히 임해야”

입력 2017-07-13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보회의서 지시…“5년간 대미 자동차 수출 줄고 수입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 무역대표부가(USTR)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데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FTA가 발효된 5년 동안 우리가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한 건 오히려 줄었다”며 “반대로 미국으로부터 한국이 수입한 건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게 FTA 효과에 의해 미국 측의 무역수지 적자가 가중된 것이냐”고 되물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조직법 개편이 늦어지면서 현실적으로 미국 측과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할 수 있는 주체인 통상교섭본부장이 공석이다”라며 “그런 부분이 조직적으로 갖춰지지 않아 조기에 국회와 여야에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한미 FTA개정협상은)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FTA 협상에 대한 일종의 미국 측의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미국 측 사정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우리 측 입장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정 협상에 들어간다면 미국 측이 요구하는 게 있을 것이고 우리 측 요구도 분명히 있을 텐데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우리측 입장과 미국측 입장이 조금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 차이를 얼마나 차이를 줄여나가느냐가 노력할 부분”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은 미국의 요청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미국 측의 요구가 있으면 테이블에 앉아 논의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90,000
    • -1%
    • 이더리움
    • 4,646,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2.29%
    • 리플
    • 1,992
    • -1.92%
    • 솔라나
    • 348,200
    • -2.33%
    • 에이다
    • 1,432
    • -2.98%
    • 이오스
    • 1,151
    • -0.52%
    • 트론
    • 288
    • -3.03%
    • 스텔라루멘
    • 734
    • -10.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5.07%
    • 체인링크
    • 24,830
    • +0.57%
    • 샌드박스
    • 1,110
    • +36.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