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돼 탄핵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5개월 행보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실질적으로 역대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나 시리아 사태를 보더라도 우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뤄냈고, 또 그것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악관 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환상적(fantastic)”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은 멋지게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신고점을 기록하고, 고용 지표는 16년래 최고치다. 에너지 분야도 이전 정부에서 절대 이뤄내지 못했던 수준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우리 군 역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하지 못했던 IS를 처단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잘 해내고 있지 못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셀프칭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며 러시아 커넥션 의혹이 트럼프 일가로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주니어의 러시아 접촉 사실이 폭로된 후 백악관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셀프칭찬과 달리 그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동시에 여러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