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성폭행당해…오늘 죽겠다” SNS에 글 남긴 여대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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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대 여성이 자신의 SNS에 과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고 목을 매 숨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의 SNS에 “중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성폭행을 많이 당했다”라며 “지금껏 몇 번이나 성폭행을 당해왔고 대다수는 ‘너만 조용하면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을 했다. 오늘 목숨을 끊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A씨가 남긴 글을 본 친구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집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와 우울증 처방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A씨가 남긴 글에 따라 성폭행 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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