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계가 혼술족을 위한 저용량·저도주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가운데 ’맥캘란’은 싱글몰트가 가진 독특한 풍미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에드링턴코리아의 ‘맥캘란’은 이번에 사진작가 스티븐 클라인과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 ‘MOP6(The Macallan Masters of Photography)’를 10병 한정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검정색 케이스가 감싸고 있으며, 그 안에는 스티븐 클라인의 독점 서명이 새겨진 컬러 이미지 1장과 10장의 단편영화 이미지가 들어있다. 전세계적으로 1000병만 생산돼 국내에는 단 10병만 들어왔다. 소비자가격은 470만원이다.
스티븐 클라인은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해 카메라에 독창적으로 담아내기로 정평이 난 사진작가다. 그는 미슐랭 3스타의 영예를 얻은 스페인의‘로카’ 삼형제가 음식과 함께 맥캘란을 마시고 연구하는 순간을 이미지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맥캘란 측은 “단순 프레임이 아닌, 단편 영화처럼 보일 수 있어 최고 품질 위스키의 가치를 배가시켰다”고 말했다.
맥캘란 한정판 위스키는 업계에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한정판 위스키로 손꼽히는 ‘맥캘란 라리끄6 필러 시리즈’ 는 지난 4월 초 홍콩 자선 경매에서 역대 최고 판매가인 99만3000달러(약 11억원)에 낙찰된 것. 이는 경매 전 예상했던 최고가보다도 약 2배 가량 높은 액수다.
최고가를 경신한 이 제품은 지난 2005년부터 맥캘란과 프랑스 유명 크리스털 공예명가 ‘라리끄’가 합작해 만든 총 6개의 한정 제품을 시리즈로 구성했다. 전 제품 모두 라리끄가 제작한 크리스털 디켄터에 50~65년간 숙성시킨 싱글몰트다. 여기에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증류된 39종의 최고급 빈티지 라인인 ‘맥캘란 파인&레어’ 미니어처 6종을 더했다.
종전 경매 최고가 위스키에 이름을 올렸던 제품도 맥캘란이다. 지난 2014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62만8000달러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켄터 임페리얼’이었다. 2위는 2010년 출시된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였다.
이번 ‘맥캘란 라리끄 6 필러 시리즈’의 기록 갱신으로 가장 비싼 1,2,3위 모두 맥캘란이 차지, 싱글몰트 위스키 업계의 진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