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역대최대폭(63.3억달러) 감소 ‘연준 인상 트리거?’

입력 2017-07-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 현물환매도에 기말에 따른 결제성 송금 자금 몰려..개인도 차익실현

거주자외화예금이 한달새 63억 달러 넘게 급감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준(Fed)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강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연출한 것이 달러 매도의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63억6000만달러 줄어든 63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53억9000만달러나 감소한 541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잔액기준으로는 각각 지난해말(589억1000만달러, 49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축소폭도 각각 사상최대치다. 직전 최대 감소폭은 각각 지난해 5월말(-51억9000만달러)과 2014년 9월말(-48억7000만달러)이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이 57억3000만달러 줄어든 515억7000만달러를, 개인이 6억달러 감소한 120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달러화만 놓고 보면 기업은 48억7000만달러 축소된 442억달러를, 개인은 5억2000만달러 준 9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석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게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은 미뤘던 현물환매도를 많이 했고 반기말에 따른 결제성 송금자금도 겹쳤다. 일부 투자목적으로 환을 보유하고 있던 개인들도 차익실현을 한 듯 싶다”고 전했다.

실제 6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0.04원으로 전월대비 4.76원(0.4%)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월 2.82원(0.2%) 상승 이후 5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Fed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종전 0.75~1.00%에서 1.00~1.25%로 25bp 인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엔화(-3억8000만달러)와 유로화(3억6000만달러), 위안화(7000만달러) 예금 모두 일제히 전월대비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2030년 양자기술 시장 155조원…“韓 소부장 육성 서둘러야”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이장우, 연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 예정…6년 연애 결실 '나혼산' 떠날까
  • "이곳이 주요 정치인 구금될뻔한 B1 벙커?"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71,000
    • +3.44%
    • 이더리움
    • 5,434,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778,000
    • +4.92%
    • 리플
    • 3,427
    • +1.36%
    • 솔라나
    • 322,300
    • +5.12%
    • 에이다
    • 1,546
    • +5.89%
    • 이오스
    • 1,556
    • +4.43%
    • 트론
    • 400
    • +2.83%
    • 스텔라루멘
    • 620
    • -0.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4.05%
    • 체인링크
    • 34,140
    • +7.02%
    • 샌드박스
    • 1,133
    • +1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