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J7 vs Q6… 삼성·LG, 본게임 앞두고 ‘준프리미엄폰’ 격돌

입력 2017-07-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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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오는 21일 단독으로 출시하는 '갤럭시J7'을 14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KT)
▲KT는 오는 21일 단독으로 출시하는 '갤럭시J7'을 14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K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앞서 준프리미엄폰으로 시장에서 경쟁한다.

14일 K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한다. 갤럭시J7은 △5.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엑시노스7880 프로세서 △3GB RAM 32GB 내장메모리 △일체형 3600mAh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됐다. 전면부에는 LED플래시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후면카메라에는 f1.7 조리개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특히 갤럭시J7은 지문인식 기능과 삼성페이 기능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2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LG전자 Q6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Q6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는 다음 달 준프리미엄폰 ‘Q시리즈’를 출시한다. Q시리즈는 ‘LG Q6’와 RAM과 내부 저장용량을 늘린 ‘LG Q6플러스’두 가지 버전이다. RAM과 저장용량은 LG Q6가 각각 3GB와 32GB, LG Q6플러스는 4GB와 64GB다.

Q시리즈는 LG G6에 처음으로 적용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8대9 화면비의 5.5인치 화면과 일체형 3000㎃h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435가 적용됐다.

전면에는 화각이 100도로 7~8명이 한 번에 같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광각 카메라와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와함께 얼굴인식 기능이나 별도의 앱 없이도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기능 등도 탑재했다. Q6와 Q6플러스의 출고가는 각각 41만8000원, 4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 매출액 14조5552억 원, 영업이익 6641억 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0.7%, 27.9% 감소한 기록이다.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고 금융가와 업계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2분기 영업손실액이 다시 1000억 원가량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80만~90만 원대 G·V시리즈와 20~30만 원대 X·K시리즈 사이에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라인을 강화해 프리미엄폰 중심의 구조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Q시리즈보다 갤럭시J7에 더 뜨거운 상황이다. 갤럭시J7이 출시일도 앞설 뿐만 아니라 생활방수, 지문인식 기능과 삼성페이가 적용되면서도, 출고가도 Q시리즈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중저가 제품에 LG페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C부문의 근본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저성장이고, 프리미엄급 영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확고한 양강체제인 점을 감안한다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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