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전 여야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19일 오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안보 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심도 있게 여야 당 대표들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정상외교 성과 공유와 함께 국회 현안 전반에 대한 ‘협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국회 정상화가 시동을 건 가운데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면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정부조직법 개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국회가 18일까지인데 19일에 회동을 갖는 이유에 대해 “국회 상황이 좋지 않으면 당대표들이 접촉에 응하기가 애매하고 난감하기 때문에 일단 국회가 정상화된 후에 초청하는게 순리이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추경 통과 가능성에 대해선 “7월 국회가 18일까지니깐 통과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에서 노력할만큼 했으니 원내 대표들과 잘 협의하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