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1060원, 16.4% 오른 금액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라톤회의를 갖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이처럼 결정했다.
최저임금위는 11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종 수정안으로 노동계로부터 7530원, 사용자 측으로부터 7300원을 제시받고 표결에 부쳤다. 투표에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모두 참여했으며, 표결 결과 15대 12로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안이 채택됐다.
한편 노동계는 당초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각각 제시했다. 팽팽히 맞서던 양측은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각각 9570원, 6670원을 1차 수정안을 내놨다. 이어 노동계는 8330원을, 사용자 측은 4.2% 오른 674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