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증가세 지속…9개월 연속 증가 전망

입력 2017-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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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 개최

6월 수출이 514억 달러로 월간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7월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7월과 3분기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ㆍ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산업-통상간 연계 강화방안,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ㆍ해결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인호 차관은 “최근 우리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하고 6월에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회복세를 시현중이며, 7월과 3분기(7~9월) 수출도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유가 상승세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7월과 3분기 수출에 대해 업종별 협단체는 주요 주력품목들이 세계교역 회복 지속, 단가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ㆍ선박ㆍ석유제품ㆍ철강 등이 3분기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7월 수출 증가시 2011년 12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되고, 분기 수출로도 2014년 4분기 이후 2년 3분기만에 4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 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극복하고, 최근의 견고한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역ㆍ산업ㆍ통상분야에서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세안(ASEAN), 인도 등 신흥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늘려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미ㆍ중 등 주요국와의 통상현안 대응, 수입규제ㆍ비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 등에 통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그간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제기된 애로 중 통상 관련 애로가 40% 이상으로 최대 유형을 차지하는 등, 최근의 수출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과 통상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통상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업종별 협단체는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통상부서는 협상 등에서 이를 적극 반영해 산업과 통상이 긴밀히 연계해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그간 제기된 총 68건의 애로사항 관련 추진경과를 논의한 바, 산업부는 20건의 애로는 조치를 완료하였으며, 39건의 애로는 애로사항을 수용하고 현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조치 사례로는 단기 수출보험의 부보(Cover) 가능 바이어수 확대(20→30개), 중국내 현지직원 고용 변경시 외부 전문가 컨설팅 지원 및 지역별 노무 전문가 설명회 신규 개최 등이 있다.

아울러 원산지 증명서상 선적일자와 실제 선적일자가 5일 이상 차이가 없을 경우 수입국에서 해당 증명서를 인정하도록 요청, 전자원산지증명시스템(CO-PASS) 적용국가 확대 요청 등 총 11건의 애로사항이 신규로 발굴ㆍ제기됐다. 신규 제기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수출점검회의에서 애로사항 해결 추진경과를 업종 협단체와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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