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7% 급락한 3146.1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2% 상승한 1만477.6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5% 높은 2만6562.0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296.37로 0.27% 올랐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증시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증시는 지표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 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 등이 전월과 같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의 6.9%에서 6.8%로 떨어지지만 중국 정부 목표인 6.5% 안팎은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증시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창업판·Chinext)지수가 장 초반 5%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채 감축 노력이 스타트업에 특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