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삼성전자 개방 기술 中企 이전 사업 추진

입력 2017-07-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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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삼성전자가 개방한 815개의 우수기술을 중소ㆍ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술나눔 제도’는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개방해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협력체계 구축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자 추진 중인 정부혁신형 사업이다.

KIAT는 미활용 특허기술 활용 촉진,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기술나눔’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포스코에 이어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삼성전자의 ‘나눔기술’은 통신네트워크, 전자기기,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ㆍ보안, 반도체, 환경에너지 관련 특허 815건이 제공된다.

KIAT는 나눔대상기술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술소개 자료를 제공하고 신청접수 기간을 연장(1→2.5개월)하는 한편, 기술설명회도 2회 개최해 중소ㆍ벤처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설명회에는 나눔 기술에 대한 분석 결과와 관련 기술 분야의 산업ㆍ시장동향을 설명하고, 삼성전자 담당자와의 1대 1상담도 진행한다.

KIAT는 오는 9월 29일까지 전산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기 원하는 중소ㆍ벤처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KIAT는 기술 나눔을 통해 이전된 기술이 중소ㆍ중견기업의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 나눔으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는 후속상용화 개발을 위한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바우처 지원사업’, 저리융자 지원을 위한 ‘사업화전담은행’ 등 산업부의 다양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KIAT 관계자는 "대기업 개방기술의 이전 활성화를 통해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포스코, 삼성전자 이외에도 다른 대기업으로 기술 나눔을 지속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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