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성공여부는 '생착률'에 달려있다.

입력 2017-07-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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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탈모가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탈모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탈모치료법 가운데서도 모발이식을 통해 탈모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이 많은데, 모발이식은 근본적으로 모발을 회복할 수 있고, 효과를 영구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한 탈모 시기나 성별, 나이 등에 제한 없이 누구나 치료가 가능하고, 시각적 효과가 크다는 점도 탈모인이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이유다.

높아지는 모발이식의 인기와 관련 기술력이 발달됨에 따라 수술적 부담이 줄어들고 수술 과정이 한층 쉬워졌다는 점 역시 모발이식 대중화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모발이식 기술로는 ‘비절개모발이식’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직접 모낭을 채취함으로써 절개와 봉합을 하지 않아 통증과 흉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빠르다. 특히 삭발이 필요 없는 무삭발비절개모발이식을 진행하면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상태로 수술이 진행되어 수술로 인한 외형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모발이식에는 환자의 후두부 모발이 이용되는데, 이식할 수 있는 모발에는 한계가 있어 평생 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횟수는 일반적으로 2~3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모발이식의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것은 이식된 모발이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지, 다시 탈모가 진행되지 않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모발이식 후에도 추후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잘못된 결과를 바로 잡기 위해 재수술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모발을 낭비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모발이식을 할 때는 처음부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능한 한 적은 모발을 이용해 최대의 효과를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적은 모발로 최대한의 효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착률'이 높은 기술력을 찾아야 한다.

민영기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생착률은 이식한 모발 중 살아남은 모발이 얼만큼인지를 나타내주는 수치로, 생착률이 높을수록 많은 모발이 자라게 됨을 의미한다"며 “생착률은 모발이식 도구나 기술력, 수술환경, 전문의의 숙련도와 경험, 의료진의 팀워크, 사후관리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요소들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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