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 고층건물을 공사하는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고려대학교 '고층건물 시공자동화 연구센터'에 시범적용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6년 고려대학교를 총괄기관으로 '고층건물 시공자동화 연구단'이 발족돼 1년간 지능형 타워크레인, 세계 최초의 볼트 체결 로봇 등 12건의 핵심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고층건물의 시공자동화'란 고층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기술자들이 매우 위험한 환경에서 구조물을 직접 조립하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도록 한 기술이다.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엔진인 '최첨단 로봇기술'과 최근 국제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고층건물 시공기술'을 결합한 융.복합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건교부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2011년까지 약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층건물 시공자동화 연구센터'에 시범적용한다.
이 연구센터는 7층, 연면적 2500㎡로 2010년 착공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인건비 30% 감소, 공사기간 15% 단축, 생산성 25%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