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이 6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바이오기업 미래셀바이오의 2대주주에 오른다.
바이온은 제28회차 전환사채 20억 원, 제29회차 전환사채 40억 원 등 총 6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납입 예정일은 각각 18일, 28일이며, 전환가액은 모두 1937원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미래셀바이오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온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신규 취득분을 합치면 지분율이 약 15%로 높아져 2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미래셀바이오는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인 박세필 교수가 1대 주주로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일으키는 3개의 유전자를 지닌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불임치료, 방광염, 망막변증 등 10여 개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셀바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GMP시설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시설 확보 및 인증을 마치고 내년 초 임상 1상에 돌입하는 세포치료제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어 연구 대부분이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바이온의 설명이다.
바이온 관계자는 "미래셀바이오는 특히 치매 신약 개발과 원인 규명 연구 등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매 관련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등 바이온의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사업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