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 "올해 여름휴가 계획 없다"…"눈치 보여서"보다 더 큰 이유는?

입력 2017-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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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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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장인 9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6%가 올해 여름휴가를 쓰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올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비용 문제를 꼽았다. 44.1%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한 것. 그 다음 원인으로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34.7%), '회사 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18.8%)의 순이었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78.4%는 여름휴가 비용으로 평균 51만7000 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3400 원 감소한 규모다.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 원 이상'(23.1%),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22.4%), '50만 원 이상~70만 원 미만'(20.5%), '10만 원 미만'(5.9%)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계획으로는 '국내 여행'(66.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외여행'이 18.6%로 2위였으며 '집에서 휴식'(5.9%), '자기계발'(3.8%)을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평균 휴가 기간은 4.3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휴가 날짜는 '8월 초'(32.1%)와 '7월 말'(24.3%)인 극성수기가 절반 이상이었다. 광복절이 포함된 '8월 중순'도 19.8%로 집계됐고 '7월 초'(8.3%), '8월 말'과 '9월 이후'가 각각 5.2%로 나타났다.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은 '가족'이 79.5%로 1위였다. '혼자 보내겠다'와 '친구'는 각각 7.1%, '연인'은 5.7%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은 "주말 빼면 하루 이틀 불과한 휴가가 무슨 휴가냐", "휴가 안 가도 돈으로 보상받지 않냐", "성수기 때 휴가는 사람 많아서 고생만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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