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의 최근 주가 약세는 재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7일 "전기전자 업종 4분기 실적은 LG전자를 중심으로 대체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며 호전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선진국 경기 둔화와 일부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선반영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조정되고 나면, 주가는 2008년 이익 모멘텀과 가격 Merit를 바탕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기전자/전선 업종(삼성SDI 제외)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 개선 배경은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 PDP 가동률 향상, LED, 2차전지, MLCC, BGA 등 주요 부품 호조 때문이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의 주가 약세 원인은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른 IT 수요 감소 우려, 일부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 부진 우려, 전선업종의 Valuation 현실화 과정 때문"이라며 "2008년 이익 모멘텀 강화 전망은 유효한 가운데, 충분한 조정으로 가격 Merit가 부각되고 있고, 1분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선반영된 만큼, 1분기 중반 이후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되, 업체별 저점 매수 시기에 대한 판단 중요하다"며 "LG전자는 현시점, 삼성전기는 1월 말, 삼성테크윈은 2분기가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