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가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새롭게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와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엔젤투자협회 등 6개 협회는 18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명칭에서 ‘벤처’를 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창업중소기업부’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벤처’단어가 외래어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자는 바른정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스타트업과 성장형 벤처, 성공한 유니콘형 벤처기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은 모두 혁신성에 기반한 기업들이다.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단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일자리창출을 위해 ‘혁신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담당 주무부처의 명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997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될 때에도 ‘벤처특별법’으로 통과된 바 있다. 벤처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성장에 큰 몫을 담당하는 신성장동력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중소벤처업계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이 벤처생태계 완성이라는 업계의 오랜 숙원을 이뤄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