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화, 美 정치적 불확실성 커져 하락…달러·엔 112.03엔

입력 2017-07-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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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19일 미국 국내 정치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2시 5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7% 하락한 112.03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떨어진 129.2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153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호 법안’으로 내놓은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2명이 반대 의사를 표명해 총 4명이 공화당 내에서 이탈하는 셈이 됐다. 공화당 상원은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소속 의원들과의 협의한 결과 우리는 다음 주 초 오바마케어 폐지법에 대해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야심 차게 내놓은 트럼프케어의 통과 가능성이 작아지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이에 달러 매도세·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BK자산운용의 케이티 리엔 이사는 “트럼프케어의 통과 가능성이 작아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며 “동시에 이는 달러 약세에 출발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19~20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시기를 변경할지를 두고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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